할인마케팅이 판친다.
상품을 팔때 당연히 할인이벤트를 진행해야 되는줄 아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고민을 전혀 하지 않고 할인이벤트를 진행한다.
남들 다 하니 나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할인마케팅에는 많은 함정이 있다.
무조건 하면 안좋은건 아니지만 충분한 고민을 거치고 진행해야 되는건 확실하다.
내가 소속되어있는 커튼매장을 예로 들어보겠다.
커튼은 소모품이 아니다.
한번 해놓으면 5년은 기본이고 10년도 사용가능하다.
또한 당장 필요한것도 아닌데 나중을 위해서 미리 구매를 해놓을수 있는 상품도 아니다.
시기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
성수기가 있고 비수기가 있다.
성수기에는 딱히 이벤트나 행사를 안해도 매출이 괜찮지만 비수기에는 뭘해도 매출이 오르지 않는다.
벌써 할인이벤트를 1년도 안되는 시간동안 4번 정도 진행했다.
정말 절망적일 정도로 반응이 없었다.
나는 처음부터 할인이벤트를 반대했다.
효과가 없어보이기도 했지만 가장 걱정됐던게 매장이미지만 나빠질것 같앴다.
소비자는 바보가 아니다.
할인이벤트를 하면서 20%할인, 30%할인 이런 문구를 보면 무슨 생각이 드는가?
"평소에 이 매장에서 마진을 많이 붙여서 팔고있었구나"
판매자입장에서야 내가 더 벌수 있는걸 손해를 보면서 판다고 생각하겠지만 소비자입장에서는 괘씸한 마음이 들수도 있을것이다.
자주 사는 상품같은 경우에는 가격을 알기때문에 싸다 비싸다라는 판단이 가능해진다.
그런데 살면서 구매할 일이 몇번 있지도 않은 커튼인데 할인행사를 한다고 해서 그 가격이 확 와닿겠는가.
오히려 역효과가 날것이다.
"이 매장은 맨날 할인하네, 장사가 안되나보다."
"평소에 얼마나 많이 붙여서 팔면 30%할인행사를 맨날 하지?"
매장에 방문 한번 안해본 잠재고객들한테 편견부터 심어주는것이다.
좋은 이미지는 오랜시간을 거쳐 쌓아가는거지만 무너지는건 한순간이다.
한번 금이 간 평판은 회복도 잘 안된다.
할인이벤트를 급할때 쉽게 사용할수 있는 방패로 생각하면 안된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되는 마케팅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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