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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공유

민폐캐릭터는 시간과 공간에 대한 포용력이 없어요

by 잔디코딩 2022. 2. 28.

주변에 민폐캐릭터가 꼭 한명씩 있지 않나요?

저도 요즘 제 주변에 있는 민폐캐릭터때문에 심리적으로 좀 지쳐있는 상태입니다.

몇달간 옆에서 지켜보고 또 예전에 겪었던 민폐캐릭터와 비교해보니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징이 있더라구요.

 

그들은 주변환경을 신경쓸만한 자각능력이 없는것 같애요.

예를 들면, 사람들이 들락날락해야 하는 문앞에 딱 가로막고 서서 통화하거나 휴대폰 들여다보는 사람들이 있죠.

그들은 일부러 그런 밉상행동을 하는게 아니라 그냥 그순간 주변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통화하거나 휴대폰확인하는 그 행위에 완전히 몰입해있는거예요.

혹은 점심식사하러 가려고 다들 그분만을 기다리고있는데 그걸 전혀 모르고 자기일에만 푹 빠져있는 사람도 있어요.

이분이 설마 우리를 굶길려고 일부러 모른체하지는 않았겠죠.

그냥 자기일에 너무 몰두해서 눈치를 못챈거예요.

밥먹으러 가자고 옆에서 얘기해도 그순간은 주위 말소리도 안들릴 정도로 무아지경의 상태인가봐요;;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니 나중에는 말투가 곱게 안나가더라구요.

 

그들은 또한 나중을 생각할 겨를이 없는 사람들 같애요.

우리는 어떤 결정을 할때 이게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를 어느정도는 계산을 해요.

근데 민폐캐릭터들은 그 미래를 계산하는 능력이 한참 떨어지는것 같더라구요.

그냥 지금 이순간 생각나는대로 바로바로 행동을 해버려요.

그러다보니 나중에 일이 꼬여서 허둥지둥 해결을 해야 되는 경우가 많아요.

문제를 해결하려면 보통 주변동료들의 협조가 필요할때가 많죠.

그야말로 민폐입니다.

 

다른 특징들도 있겠지만 제가 겪은바로는 민폐행동을 유발하는건 주로 환경과 시간에 대한 포용능력이 결여된게 가장 큰 원인인것 같앴어요.

그들의 공간은 그들의 신체를 이루는 딱 그부분만이라 주변 반경 0.5m내의 환경도 잘 감지하지를 못해요.

그래서 주변인들에 대한 배려를 잘 못해요.

그들의 시간은 딱 지금 이순간이기때문에 아무리 가까운 과거와 미래도 잘 생각하지를 못해요.

그래서 실수를 반복하죠.

 

그들은 주변사람들의 상태와 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지금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바로 시작을 해요.

직장다니다보면 그렇잖아요.

누군가 힘들게 뭔가를 하면 같이 도와야 되는거.

지금 하지 말고 좀있다 시간을 정해서 다 같이 하자 라고 제안하면 본인은 지금 생각날때 해치워야 되는 성격이라 지금 해야된답니다.

나중에는 혼자서 낑낑거리며 하든말든 내가 시간적여유가 없으면 안도와주고 내버려두게 되더라구요.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어요.

"내가 이렇게 했더니 일이 잘 풀린거같애."

(기본만 해도 잘 풀릴 일이었어요.)

"내가 누구한테 이렇게 잘해줬는데."

(받은 사람은 과연 기분이 좋을까요?)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알아주지를 않네."

(그 과정이 여러사람 힘들게 한거는 생각안하시나요.)

"내가 일을 제일 열심히 많이 하는것 같애."

(효율이 없어서 남들이 한시간이면 하는일을 세시간, 네시간 하니 많이 하는것처럼 느껴지겠죠.)

'내가 일을 제일 잘해."

(다른 사람들은 사고안치고 조용하게 일을 하니 요란하게 일하는 본인이 잘해보이는거예요.)

 

네, 맞아요.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이 민폐캐릭터인 경우가 많은것 같애요.

예외도 있겠죠?

하지만 제가 겪었던 민폐캐릭터는 모두 자기중심적이었어요.

 

보통 민폐캐릭터와 같이 있으면 에너지가 빨리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제가 요즘 지친게 에너지를 빼앗겨서 그런가봐요;;;

그분만 주변에 있으면 분위기가 산만해져 집중도 못하겠고 그러네요.

항상 허둥지둥하고 차분하지 못한 상태라 옆에서 보면 불안해요.

결론은 휘둘리지 않도록 강한 심지를 키워야겠어요.

 

이상 민폐캐릭터때문에 지친 어느 직장인의 넉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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